퇴근한 워킹맘도 새벽까지... 무슨 스터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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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워킹맘도 새벽까지... 무슨 스터디래? 좋아하는일 함께하는의미 함께하면더좋다 삶을내것으로만드는나만의즐거움 박은정 기자

해가 꽤 길어졌다. 퇴근길인데도 낮처럼 환했다. 건널목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배도 고프고 마음에도 허기가 졌다. 기다리던 퇴근 시간이 되었지만 종일 바삐 보내다 보니 벌써 방전되어 버린 느낌이다. 지칠 대로 지쳐 헛헛하고 텅 빈 마음을 무엇으로든 채워야 할 것만 같다. 냄새가 나를 유혹하지만 오늘은 패스다. 중요한 모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과로 살짝 지쳐 있었어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서히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낀다. 밤 9시 반에 시작된 모임은 새벽에 가까워져 끝이 난다. 피곤하지만 가슴은 두근두근 설렌다. 어느새 '직원 OOO', 'OO 엄마'라는 역할의 옷을 벗고 바로 내가 되어 있다. 힘들어도 다음 모임을 기다리고 준비하게 되는 이유다. 그림책을 읽기 전의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하루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설렘을 잊은 지 오래였다. 시간이 생겨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도 많았다. 주로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에 나를 맞추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조직 속, 한정된 역할에 맞춰 사는 삶에 익숙해지자 사고와 행동도 그 틀 안에서만 움직였다.

얼마 전 지하철 청소 노동자들이 춤에 도전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60대 초반의 한 여성이 몸으로 이름을 쓰는 동작을 해 보고는 자기 이름을 그렇게 힘들게 써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한동안 자신을 잊고 살았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눈시울을 붉히는데 마치 사람들과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 내 마음 같아서 덩달아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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