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딸의 알몸을 그린 엄마,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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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애의 희생자'라고 생각했던 화가 앨리스 닐의 딸 이사베타

"문득 내가 아들 대신 딸 중의 하나를 잃었더라면 이보다는 조금 덜 애통하고, 덜 억울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해보는 생각이었다. 그런 생각이 떠오른 것 자체가 두려워 나는 황급히 성호를 그었다."

그때 가슴 한켠을 스치고 지나갔던 묘한 쓸쓸함이 다시 내 맘속에 틈입했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자식들이 똑바로 직면하기조차 꺼리는 것, 차라리 진실을 몰랐으면 하는 것, 그만큼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 바로 '부모의 편애'다. 하지만 딸과 함께 쿠바로 간 엔리케스는 곧 마음을 바꾼다. 저축한 돈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결국 그는 이사베타를 쿠바에 있는 가족에게 남긴 채 아내를 놔두고 혼자서 파리로 떠나버렸다. 물론, 나중에 앨리스 닐 재단 측은 닐을 못마땅해한 시누이들의 악의적인 모함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말이다. 이 역시도 닐이 가타부타 뭐라 말한 적이 없으니 진실을 알 수 없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일생 동안 닐은 이사베타를 단 세 번만 만났다는 사실이다.

2년 후 이사베타는 엄마에게 슬픈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사랑하는 엄마, 왜 엄마는 답장을 보내주지 않나요? 엄마에게 카드를 쓰고 또 쓰지만 한 번도 답장을 못 받았어요. 사랑을 담아, 이사베타가." 이사베타는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했지만, 한 번도 엄마에게 연락하지 못했다. 닐도 딸이 어디에 있는지 묻지 않았다. 다만 이사베타는 1978년 닐의 강연회에 찾아간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 시도도 비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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