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지도 않은 자식 위해 ‘운명의 투표’…40년후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까 [기자24시]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3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9%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각색돼 화제가 된 SF소설 ‘삼체’는 400년 후 외계문명의 지구 침공을 중심 소재로 다룬다. 소설상 현재 인류에게 외계의 침공은 삶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미래의 일이다. 그러나 인류는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설의 설정은 국민연금 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2024년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각색돼 화제가 된 SF소설 ‘삼체’는 400년 후 외계문명의 지구 침공을 중심 소재로 다룬다. 소설상 현재 인류에게 외계의 침공은 삶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미래의 일이다. 그러나 인류는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설의 설정은 국민연금 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2024년 대한민국의 모습과 겹쳐보인다. 다소 과장된 비유로 느껴질수도 있겠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고갈되는 연금, 고갈 후 시작되는 보험료폭탄, 이런 암울한 미래와는 무관한 현재 세대 등 엇갈린 이해관계에 ‘데자뷰’가 있다고 본다. 다른 점이라곤 ‘연금고갈 위협’의 시점이 400년이 아닌 40여년 후로 훨씬 더 가까운 미래라는 점이다. 이처럼 연금개혁은 논의의 주체와 정책의 당사자가 상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500명의 시민대표단은 20대 이상의 성인남녀가, 특히 십여년 후 령연금을 받는 50대가 주축을 이룬다. 이들 모두는 연금이 고갈되는 2060년대엔 이미 수급자가 된다.

대표단 앞에 놓인 선택지는 단순하다. 소득대체율을 10% 높여 내년부터 더 많은 돈을 받되 미래세대의 보험료 부담을 키우는 1안과 미래세대의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2안이다. 대표단은 오는 주말 2차례 토론회를 거친 뒤 2개 안을 놓고 마지막 투표를 한다. 연금개혁의 최종 칼자루는 입법 기관인 국회가 쥐고 있지만 연금제도에 대해 치열한 논의와 고민을 거친 시민들의 선택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드라마 ‘삼체’ 속의 유엔사무총장은 ‘400년 후엔 다 죽고 없어질테니 마리화나나 피우자’는 말에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나도 그런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우린 우리 후손을 위해 싸워야 할 의무가 있어요”. 2024년의 대한민국은 어떤가. 마리화나나 피울텐가.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24시] 40년후 우리는 어떻게 기억될까최근 넷플릭스 드라마로 각색돼 화제가 된 SF 소설 '삼체'는 400년 후 외계 문명의 지구 침공을 중심 소재로 다룬다. 소설상 현재 인류에게 외계의 침공은 삶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미래의 일이다. 그러나 인류는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소설의 설정은 국민연금 개혁을 완수해야 하는 202..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명박·박근혜·문재인…전직 대통령들 투표독려이명박·박근혜·권양숙 본투표사전투표한 문재인, 투표 독려여야 대표 거듭 투표 행사 호소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사도우미로 번 재산, 다 주고 떠난 할머니…“힘든 아이들 위해 써달라”자식 없이 홀로 살아온 할머니 병원서 사망 전 5천만원 쾌척 “다 나누고 떠나는 게 도리”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등기 여부 공개하자… ‘집값 띄우기’ 의심 미등기 아파트 67% 줄었다지난해 상반기 거래 신고 후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은 아파트가 전년 대비 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집값 띄우기’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동산 실거래가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24시] 우주청, 월급 더 많이 줘도 된다'주변에 편의점도 하나 없더군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가 들어서는 경남 사천 아론비행선박 건물에 미리 탐방을 간 한 우주 관계자가 전해준 말이다. 그는 '월급이라도 많이 준다니 다행이지만 지원에 걱정이 앞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27일 개청을 앞두고 본격적인 인재 채용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지난 14일..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24시] 130만 무효표 사태 누가 만들었나'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을 찍으려면 어디에 기표해야 하나요?' 지난 10일 국회의원 선거 투표장을 찾았던 30대 직장인 A씨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1~2번이 비어 있자 순간 당황했다. 현장에 있던 선거사무소 관계자에게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선거법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투표용지를 한참 들여다보고 3~4번에 비슷한 이름이 있..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