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송 제이스텍 회장 등 코스닥협회 소속 상장사 오너들이 지난달 2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페레스 평화혁신센터를 찾아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의 주요 기업과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제1의 도시 텔아비브 해변 칼튼호텔에 중ㆍ노년 한국 남성 20여 명이 나타났다. 셋 중 둘은 검게 찌든 피부, 듬성듬성하거나 하얗게 쉰 머리를 한 초로의 신사들이었다. 여느 관광객처럼 편안한 캐주얼 차림이었지만, 이들의 정체는 한국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임원 기업 오너 회장들이었다. 신산한 세월을 이겨낸 흔적인 듯한 모습의 신사들은 창업 1세, 낯빛이 밝고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가업을 승계한 2세들이었다."실패 용인되는 환경 만들어야" ‘코스닥 회장님’들이 이역만리 이스라엘을 단체로 찾은 까닭이 뭘까. 이들은 코스닥협회가 주관한 ‘2019 이스라엘 4차 산업혁명 혁신기업 탐방단’의 일원이었다. 사실상 여행일정으로 점철된 무늬만 탐방단이 아니었다. 6박7일의 일정 중 첫 공식 행사가 시작된 둘째 날 오전은 숙소인 칼튼호텔 회의장에서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 강의를 듣고 토론을 하는 자리였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사 ISC의 정영배 회장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돼 있는 이스라엘에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찾으려고 한다”며 “한국은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안 만들어져 있어 안타깝다. 실패해도 얼마든지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이후 일정은 ‘스타트업 내이션’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 곳곳을 직접 찾아가 보는 시간이었다.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 중 하나라는 와이즈만연구소의 세계 최고ㆍ최대 기술지주회사 예다와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산실인 히브리대학, 이스라엘 최대 블록체인 기업 옵스,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사 테바, 초고속 배터리 충전기업 스토어닷, 이스라엘 최대 펀드사 빈티지, 자율주행 시스템 기업 모빌아이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코스닥 기업 대표들은 대학ㆍ연구소에서 시작되는 기술 상용화가 스타트업 창업을 낳고, 이후 투자와 인수ㆍ합병, 미국 나스닥 상장 등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었다.사실 코스닥 기업들은 요즘 몸도 마음도 편치않다. 소재ㆍ부품ㆍ장비로 대표되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한국 주력 대기업들이 겪고 있는 불황의 그늘을 1차 협력업체로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를 비롯한 바이오업계의 고전 역시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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