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진료받은 장애인은 비장애인 70%에 불과 23일 오후 경북 포항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포항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건강 문제가 발생하거나 기존의 건강 문제가 악화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70%에 불과했다. 국립재활원은 24일 ‘장애인의 코로나19 경험과 문제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9일부터 12월6일까지 장애인 2454명과 비장애인 999명을 온라인이나 서면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건강문제가 생기거나 건강이 악화한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4.8%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 문제로 진료를 받은 비율은 장애인이 36.8%로, 비장애인보다 15.7%포인트 낮게 나타나, 장애인이 의료 접근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애인 가운데 18.2%는 코로나19로 돌봄이 중단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워서 기피 △민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휴원 △경제적인 이유 △장애인 당사자의 감염 확진 △가족 돌봄자의 감염 확진 △돌봄종사자의 감염확진 순이었다. 돌봄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어려움은 △가족의 돌봄 부담이 늘어남 △외출이 어려움 △식사준비 어려움 순으로, 장애인들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도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건강문제 발생 및 악화, 진료 경험 여부 조사 결과. 국립재활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 국립재활원. 코로나19 전후 삶의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9.4%포인트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에는 삶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던 장애인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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