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아시아인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홍콩 언론 SCMP는 최근 마스크에 공포감을 느끼는 캐나다인이 마스크를 쓴 아시아인 여성을 폭행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벤쿠버 경찰은 지난 4월 15일, 캐나다 남성이 마스크를 쓴 두 아시아 여성을 버스에서 발견하고"이 모든 것이 시작된 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남성은 폭언에 그치지 않고 여성들을 땅에 쓰러뜨리고 머리를 잡아당겼다. 남성을 제지한 여성도 공격 대상이 됐다. 이보다 3일 앞서서 벤쿠버에 사는 또 다른 남성이 후드를 쓰고 얼굴을 가리고 있는 아시아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쓰러진 여성은 파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또 8일에는 응급실 간호사 캐서린 청이 토론토 시내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다가 봉변을 당했다. 지나가던 60대 노인이 우산으로 때리고 침을 뱉은 것이다. 청은 인터뷰에서"마스크를 쓴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고작 8일 동안 3건의 인종 차별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지만, 이 가운데 단 한 명의 가해자도 체포되지 않았다. 벤쿠버 경찰은 2019년 한 해 동안 12건의 아시아 증오 범죄가 보고됐지만 올해 4개월 동안 이미 20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6건이 코로나19가 확산된 3~4월에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서양의 '마스크 공포증' 현상을 조사하고 있는 맨체스터 대학 사회학자 인쉬안 황 교수는"마스크를 쓰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동양과 마스크를 쓰는 것이 낯선 서양 사이에 문화적 갈등이 있다"며"다른 한편으로, 이 문화적인 차이는 중국이 코로나19가 시작된 곳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혐오증을 정당화하는 구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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