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라워 킬링 문'에서 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영화 '디스 보이스 라이프' 이후 30년만에 재회했다. 디캐프리오는 당시 첫 영화에서 그를 학대하는 양아버지 역을 연기한 드 니로와 관계를 발전시킨 버전으로 다시 만난 듯하다고 회상했다. 사진 애플TV+, 롯데엔터테인먼트
‘플라워 킬링 문’은 ‘검은 황금’ 석유가 솟아난 1920년대 미국 중남부 소도시에서 1인당 소득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이 수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연쇄 살해당한 실화를 쫓았다. 처제‧동서‧장모 등 일가족이 특이질환, 의심스러운 폭발‧총상으로 줄줄이 죽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수십명의 죽음에도 제대로 수사가 안 됐던 이 사건은 당시 J. 에드거 후버가 초석을 다지던 미연방수사국이 개입하며 악랄한 범죄 진상이 드러난다. '파친코' 애플TV 2700억원 대작"지극히 미국적" 미국 작가 데이비드 그랜의 원작 논픽션은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플라워 문: 거대한 부패와 비열한 폭력, 그리고 FBI의 탄생』이다. 2017년 아마존 ‘올해의 책’ 종합 1위에 오른 이 책이 아직 원고 단계일 때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소개한 게 제작을 겸한 주연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다. ‘갱스 오브 뉴욕’ ‘디파티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잇는 두 사람의 6번째 협업이다.
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고 오클라호마에 흘러들어 오세이지족 ‘몰리’와 사랑에 빠지는 ‘어니스트 버크하트’가 그의 역할. 아내와 세 아이를 아끼지만, 수완가 삼촌 윌리엄 헤일에게 휘둘려 자가당착에 빠지는 우둔한 사내다. 디캐프리오는 전작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의 예민한 천문학과 교수와 딴판의 연기 변신을 했다. 환경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1921년 털사 인종 학살과 비교해 “이 사건은 좀 더 교묘하고 장기적”이라 짚었다.실화를 읽고 “한쪽에는 우정과 사랑 사이의 묘한 감정선이, 다른 한쪽에는 착취와 살인이 공존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는 스코세이지 감독은 공동 각본에 참여해 50여년간 간직했던 또 다른 원주민에 대해 '개인감정'까지 담아냈다. 미군이 원주민을 대학살한 사우스다코타 원주민 보호구역에 1974년 며칠간 머무를 당시 느꼈던 당시 원주민들의 고통, “한 줄기 햇살 같았던” 원주민 시인의 가르침을 떠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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