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 전부터 있었는데, 왜 몰랐지?…'힙플' 떠오른 이 박물관 [비크닉]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68 sec. here
  • 14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68%
  • Publisher: 53%

반세기 뉴스

박물관,비크닉,비플레이스

리얼인문학 박소영 대표는 '멋진 정원을 만들려고 맥락에도 맞지 않는 외국 아티스트의 조각품을 들이거나 억지로 조경을 만들지 않은 점이 온양민속박물관의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온양민속박물관 산하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의 기획으로, 서울에서 출발해 온양민속박물관 관람, 인문학 강의, 공예 체험, 외암민속마을까지 투어하는 당일치기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가을에는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 반세기,박물관,비크닉,비플레이스,b.

“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를 설명하고, 태도와 세계관을 녹여내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에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하죠. 비크닉 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안 통하는 편견입니다. 오히려 박물관 이 새로운 여가 장소로 떠오르고 있죠. 대표적인 사례는 국립중앙 박물관 . ‘달멍’하거나 사유의 방의 불상 앞에서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젊은 관람객들이 한둘 아닙니다. 이제는 전시만 아니라 박물관 굿즈까지 인기를 얻고 있죠.

흔히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 오래전 국보나 보물처럼 귀한 걸 떠올리지만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품은 다릅니다. 불과 몇십 년 전 이 땅에서 쓰였던 밥그릇·소반·쟁기 같은 생활용품, 하지만 지금은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품입니다. 당시 학예사들이 지역마다 특징을 담으면서도,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소장품을 수집하러 전국팔도를 다녔어요. 강원도 산골에서 썼던 나무로 만든 김칫독, 제주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요람으로 썼던 ‘아기 구덕’ 같은 생활 유산들이 속속 박물관에 자리합니다.어업 현장을 소개하는 '한국인의 일터' 전경. 제주도 떼배를 들여오기 위해 층고를 높여 설계했다는 전설적인 일화가 있다. 사진 텍스처온텍스처

박물관은 총 8만2644m² 규모로 본관·구정아트센터·카페온양·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입구부터 남다릅니다. 기와문인 ‘설화문’을 통해 들어서는데 박물관이 아니라 마치 궁에 온 기분이 들게 하지요. 굽어진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머리 위로 박물관 본관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박물관 입구부터 본관까지 이어지는 ‘장면의 시퀀스’는 건축가의 치밀한 설계랍니다.본관을 설계한 김석철 건축가는 우리나라 현대 건축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예술의전당,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건축물과 외부 환경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는데요. 입구에서 본관이 보이지만 태극 문양으로 휘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길 따라 정원을 감상하다 보면 다시 서서히 건물이 드러나게 설계했죠. 전통 사찰에 가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 계단씩 오를 때마다 절의 모습이 보이는 ‘시점의 미학’이죠.

온양민속박물관을 ‘힙플레이스’로 만든 숨은 공신 중 하나는 카페온양입니다. 아무리 좋은 공간이라도 맛있는 커피 한 잔 없다면 허전하니까요. 수직으로 긴 모양의 카페 온양은 원래 박물관에서 창고로 쓰던 부속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2021년 공간디자이너 임태희 소장의 손길 아래 근사하게 변신에 성공했어요. 가로로 긴 건물의 특성상 너른 창을 내어 바깥의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을 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자연광 가득한 카페 어디서든 박물관 정원을 바라볼 수 있거든요. 테이블 형태가 기하학적인 모양인 것도 포인트입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서 비례감을 맞추기 위해 직접 디자인한 결과물이죠.⑤여행하고 요가하고…전통에 머물지 않는 요즘 기획 최근 박물관의 인기 비결, 그 하이라이트는 체험입니다. 지난 5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맞아 ‘뮤지엄테라피: 침묵하는 감각’ 프로그램을 선보였어요.

박물관 비크닉 비플레이스 B.플레이스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 아산공예창작지원센터 김석철 이타미준 임태희 카페온양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1.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블랙핑크' 관객 1명이 내뿜는 이산화탄소까지 측정...YG가 왜 [비크닉]주요 엔터 기업과 미술관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공연과 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관객의 눈과 귀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 과도하게 사용했던 자원을 줄이고, 공연과 전시를 즐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의 해법이 주를 이룬다. 이른바 ‘접근성 매니저’로, 공연장에 오는 장애인 관객을 지원하고 주차장·매표소·화장실 등에 상주하며 장애인 관객의 이동을 직접 도와주는 역할이다. - 이산화탄소,지속가능,지속가능공연 보고서,공연장 접근성,공연 온실가스,비크닉,b.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맥주 마시지 마라'…맥주회사 하이네켄, 이런 캠페인 왜 할까 [비크닉 영상]2017년도엔 인종·종교·젠더 등 다양한 주제에 입장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직접 마주 보며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2020년엔 음주운전 이슈가 많았던 뉴질랜드에 ‘맥주를 마시지 말라’며 책임 있는 음주 문화 캠페인을 열기도 했습니다. '하이네켄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는 순간부터 지켜온 가치관을 마케팅 과정에서도 드러내고 있다'이라는 게 하이네켄 브랜드매니저의 설명입니다. ‘비크닉’ 유튜브 채널의 ‘B사이드’에서는 하이네켄이 독특한 마케팅을 하는 이유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다뤄봅니다. - 하이네켄,프레디 하이네켄,보링폰,비크닉,b.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TSMC 추격하려면 이 기술' '첨단 패키징' 따라잡기 박차(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정부가 최근 반도체 기술 경쟁의 새 화두로 떠오른 '첨단 패키징'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본격화하며 이 분야...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 드라마를 보고 김건희 여사 가족이 떠오른 이유[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읽기] MBN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최태원 이혼소송 핵심 떠오른 ‘이 기업’...SK가 통신 진출 위해 만들었다는데“SK 모태가 되는 회삽니다. 그러니까 이 회사에 대한 가치 산정이 SK의 가치를 따져보는 근간이 되겠죠.” 지난 17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항소심에 상고 의사를 밝히며 이 기업을 콕 집었다. ‘SK C&C’다. SK㈜로 지금은 합병된 SK C&C(옛 대한텔레콤)의 과거 주식 가치가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 이혼소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올해도 돌아온 러브버그···SNS 긍정 인식 늘어난 이유는?2년 전부터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일대 도심에서 대거 등장한 러브버그가 올해도 출몰하고 있다. 러브버그가 익충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