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로 수업료 대부분을 감면받는 4대 과학기술원의 학생 305명이 지난 해 학사과정을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언론들이 보도한 한 대형학원이 분석한 중도탈락자 현황 수치보다 늘어난 것이다.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민형배 의원이 국내 4대 과기원으로부터 직접 제출받아 분석한 '4대 과기원 학사과정 중도탈락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4대 과기원에서 중도탈락한 학생은 971명으로 나타났다. 재적생 3만6921명 대비 중도탈락율이 2.63%인 것이다.
2019년 1.75%이던 중도탈락율은 2020년 2.88%으로 커졌다. 이후 2021년 2.58%로 0.3% 감소했으나 2022년 3.33%으로 다시 늘어났다. 4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GIST가 3.75%로 가장 높은 중도탈락율을 보였다. 이어 DGIST가 2.69%, UNIST가 2.60%로 집계됐다. KAIST는 4대 과기원 중 가장 낮은 2.41%를 기록했다.이 같은 수치는 한 대형학원이 지난 5일 발표한 4대 과기원 중도탈락학생 숫자 2019년 176명, 2020년 277명, 2021년 187명, 2022년 268명과 차이를 보인다. 이 학원은 대학알리미 공시기준으로 숫자를 계산한 것이고, 민 의원실은 4대 과기원으로부터 직접 자료를 받은 것이다.민형배 의원실 관계자는"의대 선호 분위기에 윤석열 정부의 내년도 과학기술 R&D 예산 삭감까지 더해져 학생들의 과학계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이공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10년 이상 투자해야 한다.
민형배 의원은"윤석열 정부의 유례없는 과학기술 R&D 예산 삭감이 과학기술 인재 유출 가속화로 이어져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불러올까 우려된다"면서"국가기술의 근간이 되는 과학 생태계를 복구하기 위해 삭감된 예산 복원·제도 정비 등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전문언론 교육언론[창]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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