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업의 반노동, ‘첨단’서 맞선 2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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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이들의 과거는 현재 진행형이다. 철탑 위아래로 끼니와 안부를 전하는 삶은 이들의 일상이 됐다. 그들은 25m 거리를 투쟁과 연대로 이어내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25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25m 높이의 폐쇄회로TV 철탑에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옆에 들어선 농성장의 동지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김씨는 26일로 농성 200일째를 맞는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계절이 두 번 바뀌었다. 무더위는 강추위로 변했다. 성탄절인 25일 “강남역 철탑 위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는 색이 바랬다. 삼성테크윈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의 고공농성은 26일로 200일째 접어든다. 화려하게 번쩍이는 광고판과 고층빌딩 사이, 광역버스가 줄지어 다니는 교차로에서 200일을 맞을 줄 김씨는 상상도 못했다.이재용씨는 지상에서 농성하며 김씨와 연대한다. 밥을 올리는 일도 그의 몫이다. 요즘 지상 25m 철탑 위로 도시락을 보낼 때 핫팩을 함께 전한다. 이씨는 철탑 맞은편 강남역 8번 출구 앞 천막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매일 농성 날짜를 업데이트해 기록하는 지상 천막 옆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놓였다.

지난 24일 오후 5시 퇴근길 강남역사거리의 교차로 한복판에서 노란색 비닐봉지가 흰색 밧줄을 타고 도르륵 소리를 내며 하늘 위로 올라갔다. 삼성 해고노동자 이재용씨가 철탑 아래서 밧줄을 잡고 당겼다. 노란 봉지가 바람에 흔들렸다. 도르래 밧줄 당기기를 몇 차례, 봉지가 폐쇄회로TV 철탑 꼭대기에 닿았다. 지상으로부터 25m 철탑 위에서 두 손이 나왔다.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가 엎드린 채 봉지에서 저녁식사와 물, 보조배터리를 빼냈다. 삼성 해고노동자 이재용씨는 김용희씨의 고공 단식 투쟁 소식을 들은 뒤부터 철탑 옆 농성장으로 왔다. 그는 김씨의 한겨울 투쟁을 안타깝게 바라보면서도 “삼성의 사과 없이는 싸움을 끝낼 수 없다”고 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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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처럼 한 가족 ㅡ 00주식회사 ㅡ지난 성장기 설혹 ㅡ의리를 져 버렸어도 한 길로 가야. 괜히 ㅡ흰 백 저를 앞세운 백성이던가.

참고합니다

위선떨고 자빠졌네 기레기색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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