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기자=최근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비롯한 야생조류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일었던 제주 마라도의 길고양이가 섬 밖으로 나간다.
17일 학계와 제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과 제주 세계유산본부, 서귀포시, 동물보호단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마라도 내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실제로 마라도에서는 최근 며칠 새 뿔쇠오리 2마리가 관찰됐다고 협의체 참석자들은 전했다.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회의에 참석한 대다수가 마라도의 길고양이를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반출은 일괄적으로 즉, 한 번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주 세계유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고양이는 당초 주민들이 쥐를 잡으려고 섬에 들여왔지만,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뿔쇠오리 등 야생 조류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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