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알았다, '슬근슬근 톱질'이 이렇게 어려웠다니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2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35년 회사 생활 마친 뒤 시작한 '하고 싶은 일' 목공... 기본은 톱질이라는 걸 알다

한 편으로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을 해왔으니, 일을 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하나는 빵을 굽는 일이었다. 빵을 맛있게 구워서 이웃과 나눠 먹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 하나는 목공 기술을 배워보고 싶었다. 집에서 이것저것 필요한 수납함이나 의자는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사실 나는 올해로 만 61세이니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이다. 다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내게, 자격증이나 필요한 사회봉사 활동을 시도해볼 것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일보다 다른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 조금 더 자유롭고 신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목공 학원에 등록하기 전, 이왕 배우는 김에 자격증을 따고자 목공예 실기시험에 응시한 것이 덜컥 합격이 되었다. 목공 일을 처음 하니 모든 게 서툴고 느리다. 톱날이나 대팻날, 끌을 사용하는 모든 과정이 자칫 잘못하면 손을 다치기 쉬워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몇 번이나 안전에 대한 당부를 받고 또 조심스럽게 목공 작업을 한다.

처음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시작했던 것이, 생각과 다르게는 목공예 실기시험 준비로 변했다. 실기시험을 보려면 자체 목공구를 가지고 손에 익혀야 해서 공구세트를 사고, 매주 2회씩 집중하여 준비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기시험 결과는 불합격이었다.다시 시험에 도전할까 하다가, 결국은 일단 기술만 배우는 쪽을 택했다. 지금까지 나를 욱죄고 채근하여 온 직장 생활이었는데, 또다시 배움보다 시험 합격에 목표를 두자니 생각과 다르게 크게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옛말에"슬근슬근 톱질하세"라고들 표현하는데, 목공을 배운 뒤 이제야 안 사실이 있다. 톱질을 직접 해보면서 느낀 것이, 아주 전문적인 기술이 몸에 배어있어야만 '슬근슬근 톱질'이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처음에는 톱질 자체가 서툴기에 연필 선을 따라 톱질이 되질 않는다. 톱날이 끼어 뻑뻑해 잘못 자르기도 하고, 자칫 잘못하면 표시 선을 넘어 삐뚤빼뚤 나무를 자른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땐 귀족이 필요해”…겹악재에도 살아남는 ‘이 종목’ 뭐길래배당수익률 3% 넘는 ‘배당귀족주’ 고금리 불확실성 커지자 관심쏠려 리얼티인컴·코카콜라 강세 부각 전문가들은 단기 전망 의견 갈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 15분간 “독재화·정치 실종” 작심 비판…윤 “좋은 말씀 감사”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처음 마주 앉아 2시간15분간 의견을 주고받았다. 훈훈한 덕담으로 시작된 회담 분위기는 이 대표가 공개발언에서 “독재화”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주기술 봄날 연 ‘작전명 BTS’…군집위성, 궤도로한국이 처음 운영을 시도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이 24일 오전 7시32분(한국시간) 뉴질랜드에서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서 정상 작동하는 데 성공했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작은 위...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단 만나자' 한 발 물러선 이재명, 회담 주도권 뺏긴 용산[앵커]바로 스튜디오에서 정치부 최규진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최 기자, 결국 이렇게 되면서 먼저 만나자고 한 것은 대통령이었는데 의제는 양보하지 않은 그런 모양새가 된 거 아닌가요?[기자]이 대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진짜 삼촌도 삼촌이고, 모르는 사람도 삼촌인 이곳호칭 잘못 불러 생긴 일... 성인 되고 나서야 제주만의 특색이라는 걸 알았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당근마켓 거래 뒤 악수하는 경험이라니, 새롭네요처음 본 '우즈베키스탄 스타일'에 푹 빠진 이야기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