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 가격, 신문 구독료 수준인 월 19,000원에 지금 깊이 알아야 할 모든 주제를 이용해 보세요.’ 지식 콘텐츠 유료 구독 서비스 ‘북저널리즘’의 홍보 문구다. 책 출판과 온라인 구독 모델을 병행하고 있는 ‘북 저널리즘’은 ‘책’과 ‘신문’을 겨냥하며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책 한 권, 신문 구독료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자신감이 드러난다.
“거의 모든 브랜드가 연속성을 갖고 브랜드를 강화합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아이폰은 모델명을 올려가며 브랜드를 강화하죠. 그런데 출판은 다릅니다. 전작이 10만 부가 팔려도 다음 책은 다시 원점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독자 입장에선 출판사 브랜드까지 인지하고 책을 구입하지는 않죠.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호와 디자인을 동일하게 가져갔어요. 콘텐츠의 시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합니다. 책은 표지와 내지 디자인을 확정하는 데 최소 몇 주가 걸리는데, 이를 단축해 ‘패스트 트랙’으로 출판하는 전략을 세운 거죠.” ‘브랜드’와 ‘속도’를 위한 선택이라는 얘기다.
콘텐츠는 세계, 테크, 컬처, 경제, 정치, 사회, 워크, 지구 등의 분야로 나뉜다. 이들 콘텐츠는 전문가 필진들이 쓴 ‘분석’ ‘해설’ 중심으로 스트레이트 기사류의 글은 찾아볼 수 없다.“의학전문기자, 법률전문기자 등 ‘기자의 전문가화’가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기자화’도 가능하다고 봤어요. 예컨대 북핵 이슈가 있다면 통일부 출입 기자가 스트레이트 기사를 쓸 수도 있겠지만, 전직 통일부 관계자가 경험을 살려 북핵에 대한 심도 있는 글을 쓸 수도 있죠. 저희는 단순 사실 나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문가의 분석, 의견, 관점, 해설을 담으려고 합니다.”‘북저널리즘’은 전문가 발굴을 위해 기성 매체 기고글, 세미나 및 심포지엄 발제, 학술 논문 등을 수시로 찾아본다. 필진의 전문성과 함께 팀 내부에서 이슈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역량도 중요하다. 전문가에게 기고를 요청하고선 결과물만 받는 게 아니라 여러 단계에 걸쳐 소통한다.
이를 설명하며 이연대 대표는 칠판에 깔대기 모양의 역삼각형을 그렸다. 세 가지 구독 상품은 ‘선택 사항’이기도 하지만 점점 더 높은 단계로 구독을 하게끔 ‘연동’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독자의 구독 ‘지속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커뮤니티’에 있다. ‘북저널리즘’은 런칭 후 100회 이상 북토크 등 행사를 열었다. 온라인 공간을 통해 토론과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게 유도한다. “데이터상으로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과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리텐션’을 비교해보면 참여한 사람이 12%p 높게 나타나고, 댓글을 1개라도 남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리텐션 차이도 6%p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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