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쌀과 누룩, 물에 한약재를 첨가했던 술들이 전통주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재료는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효 방식 또는 부재료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많은 교육기관을 통해 젊은 양조인들이 유입되면서 전통주도 새로운 감각의 제품과 라벨, 마케팅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전통주를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새로운 술로 탈바꿈시켰다. 물론 비슷한 맛의 전통주지만 다양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맛에 집중하면 그 차이들은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소비자에게 오늘 새롭게 출시한 막걸리나 어제 출시한 막걸리의 맛과 향을 다르게 느끼면서 마시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와인의 경우 제조법으로 보면 포도를 으깨서 효모를 넣고 만드는 단순한 발효법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품종이라는 특성과 떼루아라는 환경적인 스토리 그리고 샤토가 가진 역사성까지 그 술을 왜 마셔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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