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을 들여 산 넘고 물 건너 잠깐 머물다 되돌아오는 바다 대신 우리 곁 가까이에 있는 바다로 떠나보면 어떨까. 김포·시흥·안산·화성·평택시 일대 260.12㎞에 달하는 해안선을 품고 있는 경기도. 북녘 산하가 아스라한 바다부터 요트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하며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바다까지 저마다 풍경을 품은 채 여행자를 기다린다.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의 세 강줄기가 하나로 합쳐져 서해로 흘러가는 지점에 154m 높이의 야트막한 산봉우리가 솟아있다. 경기 김포 북쪽 끝자락에 있는 애기봉이다. 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북도 개풍군과 불과 1.4km 거리를 마주하고 있다.
한쪽 눈을 감고 망원경을 들여다보면 조강 너머 황해북도 개풍군 선전마을 일대가 또렷하다. 공원은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으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온라인 예약을 권장하며 예약 후 잔여분만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해변으로 향하는 길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대부도 진입로인 시화방조제는 왼쪽에 시화호, 오른쪽에 서해가 펼쳐져 답답한 가슴이 확 트이는 드라이브 코스다. 바다 위를 직선으로 가르는 11.2km 길을 지나면 곧바로 방아머리해변이다. 해변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는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있다. 대부도 포도 농장 40여 개와 조합을 만들어 와인을 빚는 곳이다. 개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토요일에 진행하는 양조장 견학과 와인 테이스팅, 편백 족욕기에서 발의 피로를 푸는 와인 족욕 등 체험 행사가 다양하다.흰 돛을 내린 요트가 망망대해에 떠 있는 풍경, CF에서 볼 법한 이국적인 장면이다. 굵직한 요트 대회를 개최한 전곡항에는 '서해안 최대 마리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마리나는 일종의 요트 주차장, 즉 요트와 모터보트를 댈 수 있는 항만 시설을 말한다.
요트에 오르면 오른쪽에 누에섬과 탄도항이 왼쪽에는 제부도가 정면에는 끝없는 바다가 펼쳐진다. 키를 잡고 요트 조종해보기·뱃머리에서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맞아보기·선상 낚시에 도전하기·갈매기에게 새우 과자 주기 등 육지에서 할 수 없는 체험이 가능하다. 바람 머금은 돛에 몸을 맡기는 자유는 전곡항이 허락한 특별한 경험이다. 호수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면 평택호관광안내소 근처 수상 레포츠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산책하기 좋은 길은 단연 수변데크 사색의 길. 평택호관광안내소부터 모래톱공원까지 이어지는 1.5km 길이의 직선 코스다. 바다를 닮은 호수를 옆에 두고 걸으니 눈이 즐겁고, 수면 위로 105m까지 치솟는 수중분수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mbcnews - 🏆 5.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nocutnews - 🏆 18.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onhaptweet - 🏆 17.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