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선흘 할머니는 아침에 눈을 뜨면 농사를 짓듯 그림을 그린다. 할머니의 집이 미술관이 되면서 선흘마을 전체가 ‘미술관 마을’이 돼가고 있다. 올해 초 이장님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선흘마을을 ‘미술관 마을’로 선언했다.”
선흘마을의 할머니들은 3년 전, 최소연 예술감독을 만나면서 생애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최 감독은 2021년부터 제주에서 드로잉 프로젝트 ‘할머니의 예술창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첫해에는 마을 청소년들이 할머니들의 창고를 그리고, 할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창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할머니들과 그림과의 접점을 만들었다. 마당에서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구경하던 홍태옥 할머니가 빈 이젤 앞에 서서 “나도 기려 볼까” 하며 목탄을 집어 든 게 본격적인 그림수업의 시작이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최 감독은 며칠 후 스케치북, 색연필, 물감을 들고 홍태옥 할머니를 찾아갔다. 두 번째는 홍태옥 할머니의 ‘절친’ 강희선 할머니였다. 홍태옥 할머니가 마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강희선 할머니가 찾아와 관심을 보이자, 최 감독은 그 자리에 빈 이젤과 화판 하나를 더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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