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계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한 해외 물품 구매가 확대되면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거래유형별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물품·서비스를 구매하는 해외 직접거래 상담이 1만1798건으로 전년 대비 68.9% 증가했다.
이 중 물품 직접거래 상담은 전년보다 136.1% 급증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사기 의심 사이트와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품목이 확인된 1만8974건을 보면 항공권·항공 서비스가 52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발 4665건, 숙박 23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 이유는 취소·환급 등의 지연 및 거부가 75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 등 배송 관련 불만 2647건,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 및 가격 불만 2271건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해외 사업자의 소재국이 확인된 상담 건수 8604건 중 싱가포르가 2958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1161건, 미국 1047건, 말레이시아 608건, 체코 427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사업자 소재국이 확인된 접수건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소비자원은 이 역시 알리익스프레스 상담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소비자원은 “지난 13일 발표된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 대책’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와 소비자 불만 해결을 위한 핫라인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거래 피해를 예방하려면 거래 전 판매자 정보·거래조건·사기 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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