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성 기자=지구촌을 덮친 인플레이션 '쓰나미'의 파고가 올해 하반기에 더 높아져 각국의 시름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각국은 인플레이션 악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같은 상황이다.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후퇴의 위험이 있지만, 생계와 직결되는 고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물경제에 미칠 충격을 줄여야 하는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강민지 기자=한국은행의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2012년 4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진은 29일 서울 명동거리. 2022.6.29 mjkang@yna.co.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보다 8.6% 뛰어 40여 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유로존은 같은 달 8.1% 올라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영국의 경우 1982년 이후 최고치인 9.1% 상승했다.문제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로 하반기에 물가 고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최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내 물가 전망과 관련,"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가 조사한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5월 7.5%에서 6월 8.0%로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식량 위기 가중,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국제 공급망 차질 확대 가능성, 주요국의 임금 상승세 확대 등으로 물가 정점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가격이 7천원인 서울 시내 한 점심뷔페 식당.
이에 따라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1.75%로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28년 만에 밟은 데 이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한국은행은 4~5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7월에는 현재 1.75%에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수개월 간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기준금리 인상은 시중금리 상승과 대출자의 이자 부담 증가, 소비·투자 위축 등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예산정책처 박승호 경제분석관은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금리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계 취약부문 지원과 한계기업 등 기업의 재무위험 감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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