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 드라마 이 끝났다. 수많은 눈물을 흘린 주인공 홍해인의 아름다운 장면들이 뇌리에 남았으니, 제목에 '눈물'과 '여왕'이 들어간 것이 꽤 적절했다는 생각이 든다.작가의 이전 작품인 이나 처럼 '여왕' 시리즈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도도 다분히 엿보인다. 작가의 팬으로서 제목의 기발함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기발함은 제목에만 있지 않았다. 의 캐릭터를 카메오로 녹여낸 것은 물론, 의 조연 3인방을 통해 큰 웃음을 던져주기도 했다.드라마가 방송된 7주 동안 시청자들은 홍해인과 백현우에게 몰입했다. 때로는 원하지 않는 전개 앞에서 화가 나기도 했고, 속 시원한 구간에서는 마음껏 웃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재벌이었던 홍해인 가족이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시골 백현우의 집으로 들어오면서 빚어낸 이야기들이 참 따스하면서도 즐거웠다.
그럼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방송을 본 이유는 '나는 안 되지만, 너희는 될 거야. 제발 되어줘'라는 심리가 아니었나 싶다. 대리만족은 내가 이룰 수 없는 것을 누군가 대신 이루어 줄 때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의미한다. 정작 내가 아닌데 그게 무슨 효용가치가 있겠냐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것을 통해 만족감을 누리고 위로를 얻는다.이렇듯 이 드라마는 시종일관 '대리만족'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드라마의 결말이 참 아쉽다. 두 주인공이 해피 엔딩을 맞아 대리만족이 모두 충족되었다. 그런데 작가의 의도였는지 연출가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가 갑자기 다른 틀을 가지고 온다.갖가지 클리셰를 사용하면서 대리만족의 완성형을 보여주고 난 뒤, 뜬금없이 시청자들을 가르치며 인생론을 말한다."나이 들 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다가 어느 한 명이 먼저 떠났을 때, 그때 슬퍼하지 마라. 같이 있다고 느끼면 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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