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35분 동안 8발이나 쏘아 올렸다. 한날 비슷한 시간대에 한미가 ‘도발’로 규정한 탄도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을 전방위로 옥죄는 한미 공조에 더해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까지 실시하자 군사적 강경 대응 방침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다.
대통령실은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 규탄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연속발사는 정부 임기 초 안보태세에 대한 시험이자 도전”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구’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한반도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북한이 3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것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여러 발의 미사일을 시차를 두고 발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남측을 초토화하겠다”는 도발 형태에는 한미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녹아 있다.미사일 집단 발사는 표면적으론 북한의 자위력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이미 핵투발 수단 다변화 계획을 천명한 만큼, 후속 조치 성격인 셈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해 임의의 전쟁 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 전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풀어 쓰면 핵탑재가 가능한 발사체를 많이 개발하라는 최고지도자의 명령을 이행한 결과가 이날 도발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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