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환수된 '42수 관음보살도'의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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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환수된 '42수 관음보살도'의 남은 과제 의성_고운사 성보박물관 환수_문화재_관리 42수관음보살도 이호영 기자

지난 부처님오신날 천년 고찰, 의성 고운사에서 특별 법회가 열렸다. 33년 전인 1989년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진 '42수 관음보살도' 탱화가 다시 고운사 극락전 법당에 걸려짐을 기념하는 법회이다.

이 탱화는 1828년 작품으로, 가로 240cm, 세로 210cm 크기인데, 2016년 서울의 한 개인 사립박물관의 수장고에서 발견돼 회수됐다. '42수 관음보살도'는 당시 고운사 대법당에 봉안돼 있던 것으로, 회수하고 보니 장황과 화기 일부가 잘려 나간 상태이다. 아마도 절도범이 가져가기 쉽게, 또는 출처를 없애기 위해 고의로 자랐다는 게 불교계의 추정이다. 42수 관음보살도를 다시 극락전 법당에 모시기 위해 이날 불자들은 '오방실'을 잡고 길게 줄 선 채로 '관세음보살'을 외쳤다. 관음보살도를 친견한 불자들은 귀중한 문화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다시 고향을 찾아 돌아옴에 감사했다.2016년 발견된 환수 문화재는 '42수 관음보살도'뿐만 아니라 31건 48점이라 한다. 서울 한 사립박물관에 은닉된 성보가 도난 20여 년 만인 2014년 미술 경매시장에 나오면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고, 조계종단은 수년 동안 법적공방을 거쳐 지난 2020년 대법원 승소로 도난됐던 성보를 몰수할 수 있었다.

이를 기념해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환지부처, 돌아온 문화재 특별 공개전'이 열리고, 여기에는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 '순천 선암사 오십삼불도', '구례 천은사 영산회상도' 등 도난 후 되찾은 불교 문화재 다수가 전시되고 있다.의성 고운사에서도 1989년부터 1997년 사이 모두 6점의 불화를 도난당했다고 한다. '아미타불회도' 2점과 '지장보살도 1점, 신증도 2점 등으로 이 가운데 '42수 관음보살도'를 이번에 되찾은 것이다.이처럼 귀중한 문화재를 환수해도 보관과 관리는 여전히 어렵다. 이번에 되찾은 '42수 관음보살도'도 법당 한 편에 걸려 있어 아무나 들어가고, 누구나 불화를 볼 수 있는 법당 특성상 나쁜 마음만 먹으면 또다시 도난이나 훼손을 당할 수 있다.

의성 고운사로 돌아온 '42수 관음보살도'가 제대로 보관 관리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길 바란다. 또한 성보박물관 건립 등 지역 사찰에 산재한 각종 유물이 도난과 멸실로부터 자유로울 방안이 하루 속히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의성 고운사는 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고, 신라 학자 최치원의 역사가 깊은 사찰로, 1910년대 경북 내 46개 사찰을 관장했던 큰 절이었다고 한다. 특히 1902년 고종의 기로소 입소를 축하하면서 지은 '연수전'은 솟을 대문 양반가 양식의 고건축물이 사찰 내부에 남아 있어 조선시대 '왕실 원찰'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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