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서 사상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할 전망이다. 뉴욕시 아마존 물류 창고의 30대 청년 노동자들이 사측에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 아마존의 수백만달러짜리 노조 저지 캠페인을 물리쳤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과도 같았던 아마존 노조 출범이 미국내 여타 아마존 창고는 물론 미국 노동 운동 전반에까지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누구도 노동자들이 이길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약 110만명이 몸담고 있는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민간 고용주다. 그러나 1994년 설립 이래 약 30년 동안 아마존에는 노조가 전무했다. 그동안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대우를 하고 있으며, 원한다면 직원들이 언제라도 사측에 직접 요구사항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노조라는 ‘중개인’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다. 아마존이 최저임금보다 높은 시급, 의료보험, 유급 출산휴가 등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과도한 직원 통제·감시, 잦은 해고, 열악한 노동 여건 등은 도마에 올랐다.
그럼에도 스몰스와 파머는 11개월간 JFK8 창고 건너편에 마련된 천막에서 생활하며 오로지 노조 결성을 위해 달렸다. 특히 거대노조와 손을 잡는 대신 매일같이 창고에서 만나는 동료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했다. 앞서 노조 설립을 시도한 앨라배마주 배서마의 아마존 창고가 소매·도매·백화점노조의 후원을 받은 것과는 다른 행보였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창고 근처의 마당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눴고, 직접 만든 요리를 포함해 다양한 음식을 나눠먹었다. 아마존 노조에 무료 법률 지원을 한 변호사 세스 골드스타인은 NYT에 “그간 없었던 아마존 노동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드려는 시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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