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의 코로나 확진, 모두가 우왕좌왕만 했다

2022-03-13 오후 3:19:00

[주장] 코로나 확진 뒤, 자가격리 기간 중증 장애인은 어쩌나... 지원체계 갖춰야

장애인, 장애인자립센터

중증 장애인 의 코로나 확진, 모두가 우왕좌왕만 했다 장애인 장애인 자립센터 장애인 복지관 코로나19 영등포구보건소 조현대 기자

[주장] 코로나 확진 뒤, 자가격리 기간 중증 장애인 은 어쩌나... 지원체계 갖춰야

나는 어리둥절했다. 전날 밤 분명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확진이라니.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렵게 서울 영등포보건소로 전화를 해 어떤 문자가 맞는지 물어봤다. 보건소 직원은 나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확진'이라고 말해줬다.나는 그 즉시 나를 '혼자 살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인'이라 알리며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 보건소 직원은 어쩔 줄 모르고 망설이다가는, 역학조사팀에게서 전화가 갈 거라는 말 한 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2~3시간이나 지났을까. 역학조사팀에서 전화가 왔다. 내가 시각장애인이라고 하자"역학조사서를 작성하는 일이 어렵지 않겠냐"라며 내게는 역학조사표를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중증 장애인이 따로 입원을 하거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자신들은 역학조사팀이라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른다며 보건소로 다시 문의하라는 말 뿐이었다.  탁구처럼 핑퐁... 모른다는 역학조사팀, 전화 안 되는 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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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기 시작 기레기 니가 해보던가.

[코로나 비하인드] 코로나 중환자 가족으로 산다는 것일주일에 한 번씩, 기사에는 담지 못했던 박 기자의 취재물과 생각들을 독자들께 풀어놓습니다. [편집자 주] 하루 전에 만났을 땐 진료비 영수증에 3천6백만 원이 찍혀 있었는데, 다음 날 그녀가 내민 영수증 속 금액은 4천2백만 원이 돼있었습니다.

3차 맞은 하승진, 두번째 코로나 확진 뒤늦게 고백한 이유는?“한 번은 델타였고 이번엔 오미크론인 것 같다. 예전 코로나는 후각이 마비되고 하는 증상이라면 오미크론은 기관지 쪽 목이 간질간질 하는 증상이라더라.”

[단독]코로나 확진 임산부, 병상 못 구해 300km 구급차 이송중 코로나19 분만시설 부족 등으로 치료 가능한 병원이 섭외되지 않았고 3시간쯤 시간이 지나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코로나19 재택치료이송 코로나19 분만 노컷특종

코로나 확진 임산부, 병상 못 구해 300km 이송 출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던 임산부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300km 거리에 있는 병원을 찾아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6시 28분쯤 경기도 평택의 한 가정..

코로나 누적 사망 1만 명 넘어…제때 장례도 못 치른다이어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10만 명 늘며 4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또, 사망자도 가장 많이 나오면서 코로나19 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만 명을 넘었는데요. 올해 하반기가 최악 일겁니다. 이젠 장례만이라도 치르게 검사부스도 좀더 늘리고 PCR 검사 줄서면 빨라야 3시간 기본 6시간 기다려야 검사 받을수 있다 제기랄

[속보] 코로나 누적 사망자 1만명 넘어, 269명 증가…위중증 1066명 | 연합뉴스

지난 10일, 밀접접촉으로 인해 코로나 PCR 검사를 하고 집에 도착했다.※ '코로나 비하인드'는 코로나19 취재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SBS 보도본부 생활문화부 박수진 기자의 취재기입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던 임산부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300km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밤 11시가 되자 '음성'이라는 문자가 왔다. 마음 편히 잠자리에 들었다. [편집자 주] 하루 전에 만났을 땐 진료비 영수증에 3천6백만 원이 찍혀 있었는데, 다음 날 그녀가 내민 영수증 속 금액은 4천2백만 원이 돼있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 아침을 먹고 경기도에 갈 준비를 했다. 오전 8시 50분에 활동지원사를 만나기로 했는데, 당일 8시 40분경 난데없는 문자가 날아들었다. 이건 조금 전에 뗀 영수증이에요."코로나19에 확진됐으므로 자가격리 대상"이라는 통보였다. 그렇게 3시간여가 흐른 오전 9시쯤 경남 창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다.

  나는 어리둥절했다.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 전날 밤 분명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확진이라니. 어느 것이 맞는지 알 수가 없었다.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풍족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가 그녀의 삶 속으로 들어오기 전까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일상 속에서, 현실과 꿈의 균형을 맞추려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어렵게 서울 영등포보건소로 전화를 해 어떤 문자가 맞는지 물어봤다. 보건소 직원은 나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확진'이라고 말해줬다.   70대 부모님이 동시에 코로나에 감염됐다 지난해 말. 임산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PCR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즉시 나를 '혼자 살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인'이라 알리며 필요한 조치를 요청했다. 보건소 직원은 어쩔 줄 모르고 망설이다가는, 역학조사팀에게서 전화가 갈 거라는 말 한 마디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백신 접종도 완료하고, 외부에선 식사도 잘하지 않을 만큼 조심했지만 바이러스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2~3시간이나 지났을까. 역학조사팀에서 전화가 왔다. 하지만 어머니의 상태가 점점 악화됐습니다. 내가 시각장애인이라고 하자"역학조사서를 작성하는 일이 어렵지 않겠냐"라며 내게는 역학조사표를 보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는 중증 장애인이 따로 입원을 하거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자신들은 역학조사팀이라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른다며 보건소로 다시 문의하라는 말 뿐이었다.   "산소포화도가 50까지 떨어진 상태였어요.   탁구처럼 핑퐁.. 보건소에 전화를 했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너무 대응이 늦더라고요.. 모른다는 역학조사팀, 전화 안 되는 보건소  보건소는 전화를 계속 받지 않았다." 당시엔 몹시 당황했지만 지금은 '그때 정도만 됐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량이 많은 탓이거니 생각했지만 답답했다. 장애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서비스가 있긴 한 건지 알 방법이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사흘 후 새벽,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떻게든 도움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내가 이용하고 있는 자립센터 2곳에 전화를 걸었다. 각각 서울 영등포와 구로에 있다. 기도 삽관을 하면 그때부터는 의식이 없는 채로 계속 계셔야 되거든요.  전화를 해봤지만 딱히 방법은 없었다.

중증장애인이라면 코로나 격리 기간에 24시간 케어를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들었지만, 그게 실제로 적용되는지도 제대로 알 길이 없었다. 엄마는 정신이 거의 없는 상태로 고개만 끄덕이더라고요. 서울 구로에 있는 자립센터에서는 정부에서 예산을 주지 않는다는 한탄만 하고 있었다. 코로나가 걸린 장애인의 자택에 방문해 일할 활동 지원사를 찾기는 어려웠다. 병원에선 또 한 번 연락이 옵니다.  대한민국 수도 아래 밥을 가져다 줄 사람도, 와서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확진된 중증장애인은 고스란히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는 건가. 119에 전화해봤자"우리는 코로나19 환자는 이송하지 않습니다"라는 한 마디가 전부다. 이제 전파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에 걸린 중증장애인은, 아파서 죽는 것이 아니라 굶어죽을지도 모르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 복지의 현 주소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말할 데도 없다.   "일반 중환자실로 옮기면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방호복을 벗고 치료를 받으니까, 훨씬 더 대응이 빠르고 타과랑 협진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정부는 감염병 등 재난 상황에서 장애인을 돌볼 별도의 시스템을 시급히 갖춰야 한다. 지금도 이곳 서울 영등포에는 장애인 복지관과 자립센터가 즐비해 있고 구로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를 비롯한 재난적 상황에서 장애인은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당시는 델타 변이가 한창 확산되며 중증 병상 부족 사태가 악화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제는 이런 일들의 재발은 없었으면 한다.

  관련 장애인 복지관과 자립센터, 장애인 단체 또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일반 중환자실로 옮겨서도 어머니는 여전히 기도 삽관 상태였고, 음압병동 안에 있을 때와 똑같은 치료를 받았습니다. 정부는 물론이고, 복지관은 복지관 나름대로 시스템을 정비해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자립센터도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할 것이다. 같은 치료를 받아도 코로나 격리 병동에서 나오면 더 이상 코로나 환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참담한 현실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다. 이러고서야 어찌 '장애인'이라는 이름을 걸고 복지관과 자립센터를 운영할 수 있단 말인가. 폐가 딱딱해지는 폐 섬유화와 호흡 부전 증상은 더 악화됐고, 인공심폐장치인 '에크모'까지 달았습니다.

이런 일들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규정을 세밀화하고, 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정부와 복지관, 자립센터가 해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   "매일 밤 휴대폰 볼륨을 최대로 키운 채 손에 쥐고 잠을 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