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선 건국 이후 최대 건설 프로젝트였던 코카코도 수력발전소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중국 국영기업 '중국수전'은 수백 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현지에 불러들여 2010년부터 2016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지만, 완공 직후부터 문제점이 발견됐다.수도 키토에 위치한 산프란시스코대학의 공학자 파브리시오 예페스는"모든 것을 다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댐이 당장 내일 무너질지, 혹은 6개월 후에 무너질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에콰도르 정부는 직접 발전소를 운영하기 이전에 이 같은 하자가 모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리 작업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집권 기간 중국으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180억 달러의 차관을 도입했다.검찰은 코레아 정권 고위인사 주변 인물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로 수력발전소를 건설한 중국 국영기업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파키스탄은 지난해 터빈에 물을 공급하는 터널에서 균열이 발견된 닐룸-젤룸 수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했다.우간다도 중국기업이 지난 2019년 나일강에 건설한 수력발전소에서 500개 이상의 결함을 발견했다.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정부는 올해 초 중국에 예정대로 차관을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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