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2일,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예보된 서울의 정오는 맑고 쨍했다.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날씨였지만,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에는 지난 18일 교실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2년차 교사 A씨를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기자가 타고 있던 간선버스에서도 검은 원피스 차림에 흰 꽃다발을 수북이 안은 젊은 여성이 차가 멈춰서자마자 황급히 내렸다. 학교로 향하는 담 앞에는 각지에서 보내온 근조화환 1500여 개가 발 디딜 틈 없이 도열해 있었다.학교 정문 앞에서는 전국초등교사노조가 방문객들의 헌화를 위해 준비해둔 꽃들을 한 송이씩 나눠줬다. 문 앞에서부터 눈물을 훔치거나 깊은 한숨을 내쉬는 시민들도 있었다.
학부모 갑질 의혹 등 A씨의 극단적 선택 이면을 둘러싼 여러 의혹 등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다만, 과도한 학부모 민원과 학폭 문제 등 일선 교사들이 날마다 겪는 고충과 애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일대에서 전국교사모임이 개최한 '추모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에서도 이같은 문제의식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보신각 앞 인도와 차도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4천여 명 이상의 참가자가 집결했다. 검은색 상·하의에 검은 마스크를 쓴 교사 등은 △ 진상규명 촉구한다 △교사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교사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라 △교권 수호 이뤄내자 등의 구호를 연호하며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2년차 교사 C씨는"연달아 쏟아져 나오는 기사에 머릿속이 멍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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