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헌·현장조사로 석재 산지·재질 확인···“300명이 하루 반 경회루 돌기둥 끌고와“궁궐과 왕릉, 종묘 등 조선시대 최고 건축물의 석재는 어디에서 캐냈을까.
경복궁의 경회루의 돌 기둥 48개는 노원구 불암산 일대와 종로구 삼청동 북악산 자라에서 채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청동에서 돌기둥 1개를 끌어오는데 ‘병사 300명이 하루 반’걸렸다는 기록도 있다. 문화재청 제공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 ‘국역 조선시대 궁·능 宮·陵에 사용된 석재산지’를 15일 펴냈다. 보고서는 조선시대 궁궐·왕릉 등에 사용된 석재의 채석장, 수급 과정과 관련된 옛 문헌 자료를 집대성해 한글로 정리하고 있다. 또 문헌에 기록된 산지의 현장 조사와 재질 분석, 문헌상 지명의 현재 위치 등도 추정했다.
경복궁 근정전은 특별하게 ‘조계’의 석재만 사용했다. 보고서는 “조계는 현재 지명이 전하지 않지만 최근 ‘사릉 석물 채석장 터’라는 명칭으로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된 수유동 일대로 추정된다”며 “실제 채석한 흔적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종묘, 창덕궁 선원전 등에도 타지역 석재와 조계 지역의 석재가 함께 쓰였다. 지난해 복원 당시 광화문 앞 월대의 난간 석재는 불암산, 수락산에서 캐낸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시대 궁궐 등 주요 건축물에 사용한 석재의 공급지이자 채석장이 있던 노원구 불암산일대에는 여전히 채석 흔적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 제공경복궁 중건과정을 기록한 ‘경복궁 영건일기’ 중 1865년 5월 26일자에는 ‘경회루 석주 1개를 삼청동에서 떠내어 묶은뒤 병사 300명을 데리고 하루 반 동안 끌어서 궁 안으로 가져왔다’ ‘경회루 석주는 48개로 훈련도감, 금위영, 어영청에서 각 16개를 담당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왕릉 석재 채석장 경복궁 종묘 불암산 북한산 국립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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