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식당 사장 살인사건… 2000만 원 받고 ‘청부 살해’

제주에서 유명 음식점 대표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 김모씨가 20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제주=뉴스1제주동부경찰서는 “16일 제주시 오라동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씨와 부인 이모씨가 고향 선배인 박모씨에게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에게 피해자 집 도어록 비밀번호 등을 알려준 박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부부는 범행을 지시한 박씨로부터 은행계좌로 1,000여만 원, 현금으로 1,000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부부가 범행 이전에 제주에 여러 차례 왔고, 그때마다 박씨로부터 호텔비와 교통비 등을 용돈처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 진술했다. 반면 박씨는 “지시한 것은 맞지만 겁만 주라는 것이었지, 죽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살인 교사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김씨와 박씨가 진술한 내용이 사실인지, 추가로 금전이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좌 내역 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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