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22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우상혁은"이번에도 김도균 코치님만 믿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우상혁과 김도균 코치가 신뢰를 쌓는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김 코치의 말이 '겸손'이라는 걸 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아 허들 여제' 정혜림의 남편이기도 하다.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뒤, 피로골절 부상 등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졌다.우상혁은"나조차 나를 믿을 수 없는데 코치님이 '상혁아,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어'라고 말씀해주셨다. 코치님과 함께 한 시간 동안 '훈련의 성과'와 '나 자신'을 믿게 됐다"고 했다.
김 코치는"우상혁은 높이뛰기 선수 중에는 세계 경쟁력이 있는 스피드를 갖췄다. 기초 훈련도 잘된 상태였다"며"기술적인 부분을 다듬고, 기록 침체로 상심한 마음을 다독이면 충분히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떠올렸다.우상혁은"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이 방향이 맞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으며"그런데 역시 김도균 코치님 생각이 옳았다"고 했다. 임헌정 기자=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우승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3.22 kane@yna.co.kr우상혁은"코치님과는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
정혜림은"남편은 나와 보내는 시간보다 선수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사적인 시간까지 함께 하는 모습에 '아니,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묻기도 했다"고 깔깔 웃으며"남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함께 연구하고, 더 많이 공부하고, 선수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한다"고 전했다.사실"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농담 섞인 타박을 하는 정혜림도, 우상혁에게 '엄마이자, 선배이자, 누나'가 됐다.김 코치는 '군인 신분'의 절제된 생활이 우상혁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우상혁은 김 코치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이 정도로 김 코치와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깊어졌다.
김도균 코치는"큰 대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신체가 기억'하곤 한다. 우상혁도 도쿄올림픽에서 성과를 낸 뒤 확신이 생긴 것 같다"며"나도 상혁이의 모습에 놀란다. 우상혁이 2m38, 2m40, 그 이상을 넘을지 아직 알 수 없지만 기대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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