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씨가 지난달 전남 광양에서 경북 포항까지 철강화물을 운송한 내역. 운송비로 약 617만원을 벌었다. 그는 포항과 경남 거제 등을 오간 뒤에 받는 돈을 포함해 한 달 평균 1400만원의 매출을 올리지만 경상비용 등을 제외하고 300만~4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장씨 제공
이후 장씨는 광양제철소로 향한다. 평균 150~170㎞를 달려야 한다. 2시간가량 걸린다. 도착한 뒤에 그는 제철소에서 나오는 제품을 자신의 차량에 싣는다. 장씨는 “광양은 다행히 상차가 빠른 편”이라면서 “낮 12시 전에는 다시 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씨처럼 도시락을 챙기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한 버너를 이용해 라면 등을 끓여먹는다. 장씨는 “시간도 부족하고 돈을 아끼기 위해서 대충 때운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장씨는 “나는 그나마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 편이라 집에서 잠을 자지만 피로가 안 풀리는 건 마찬가지”라면서 “수도권을 오가는 경우 주중에는 차량에서 잠을 청하고 주말에만 집에 돌아가는 노동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로 통행료와 음료값 등으로 한 달 평균 200만원을 쓴다. 지입료 및 보험료도 한 달에 약 7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경상비 등으로만 한 달에 1000만원가량이 사라진다. 결국 16시간 노동의 대가로 300만~400만원을 손에 쥐는 것이다. 장씨는 “비싼 차를 사서 10년쯤 몰면 되지 않느냐고도 하는데, 오래 타게 되면 수리비와 차량값이 거의 비슷해진다”면서 “또 다시 신차를 뽑아 할부를 갚아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고 말했다.원 장관은 “상대적으로 대우가 좋은 이런 품목까지 안전운임제라는 명목으로 결국 임금을 대폭 올리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노동 현장에서 이른바 ‘생활과적’이 흔하다고 소개했다. 철강제품 특성 상 차량 적재용량인 24t을 맞출 수가 없어 과적하는 때가 많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Chosun - 🏆 22.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