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은 2월 29일 출범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 유튜브, 선거심의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3월 11일부터 3월 15일 종합편성채널 4사 중 시사대담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 JTBC를 제외한 TV조선·채널A·MBN 선거방송에 대한 4차 보고서입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작성해 3월 21일에 발표했습니다.
뒤이어 국민의힘 장예찬·도태우·조수연 후보자의 막말 논란도 주제로 등장했는데요. 과거 문제 발언을 하나하나 보도하던 정봉주 후보자와 달리 TV조선은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경우 논란이 되는 발언 하나만을 화면에 띄우며 짧게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장예찬 후보는 6분, 도태우·조수연 후보는 합쳐서 3분 이내로 비판하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정봉주 후보자 못지않게 수많은 망언을 일삼은 국민의힘 후보자들이지만, TV조선의 비판은 무뎠고 보도시간은 10배 차이가 났습니다.MBN 는 정봉주 후보자 18분, 국민의힘 장예찬·도태우·조수연 후보자는 한꺼번에 10분간 다뤘는데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모두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힘든 수준의 저급한 막말이었지만, 이를 보도한 종편시사대담의 보도 시간의 편차는 크게 벌어졌습니다.편파적 보도는 보도량 차이에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반면 TV조선 에 출연한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장예찬 후보자가"지난 전당대회 때 청년 최고위원으로 도전을 했"었던 인물로, 당시에도 가장 큰 논란이 '막말'이었다며"국민의힘이 현역이 아니었고, 원외였고 청년이었기 때문에 잘 몰랐다는 식"의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자신의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면 도태우 후보자의 망언은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며 문제가 아니라고 감쌌는데요. 도태우 후보자는 명확하게 '5·18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라고 발언해 서정욱 변호사의 주장은 사실 자체부터 틀렸습니다. 또한 명백히 허위인 '5·18 북한군 개입설'을 검증하자는 것은 그 자체로 5·18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부적절한 주장입니다.서정욱 변호사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서정욱 변호사는 조수연 후보자의 '일제 강점' 옹호 발언을 이영훈씨의 '식민지 근대화론'에서 나온 것이며 학문의 영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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