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지 기자=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 취하고 있다. 정보라의 '저주 토끼'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6편에 포함됐다. 2022.5.13 mjkang@yna.co.kr
2017년 출간된 '저주토끼'는 공포, 판타지, SF가 혼재된 10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표제작을 비롯해 '머리', '몸하다', '안녕, 내 사랑'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이 실렸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 중 여러 장르성을 갖춘 단편집은 '저주토끼'뿐이며 환상문학에 속하는 작품으로도 유일했다. 그러다 2010년대 들어 배명훈, 정세랑, 김이환 같은 작가들이 등장하고, 2010년대 후반 김초엽, 천선란 등의 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SF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르 문학 작가들을 위한 문예지 등의 지면 확보나 출판 기회는 여전히 수월하지 않았다.
그러면서"최종 후보작들을 봤을 때 사회비판적인 관점과 명확한 주제의식을 보여준다면 포스트모던 문학 시대에 사실주의 문학인지 장르 문학인지 따지는 구분은 더는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명확하다"며"'저주토끼'는 한국 문학과 장르 문학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짚었다.박인성 문학 평론가는"여전히 호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가 소외되고 있다"며"한국 문학 외연이 넓어지는 상황이 되는 게 가장 큰 의미일 것이다. 장르 저변 확대가 이뤄지면 한국 문화 안에서 다뤄질 영역이 대단히 넓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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