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협회는 1일 공식 성명을 통해 정몽규 회장을 언급하며 “한국 축구지도자들을 더 이상 들러리로 활용하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도자협회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의 사의 표명을 먼저 말했다. 지도자협회는 “지난 2월 선임돼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업무를 이끌어온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돌연 대한축구협회에 사의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전력강화위원장을 경질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했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서 김도훈 감독은 “내가 마지막 임시감독이었으면 좋겠다”라며 한국축구 방향성을 걱정했고, 주장 손흥민은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모든 분들께서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신다면 더 걸맞은 감독님을 모셔 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이런 일련의 과정에 대한 의사결정은 모두 정몽규 회장이 실질적이고 공식적 최종 결정권자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우리 축구팬들과 축구인들은 정몽규 회장이 축구인들에게 책임만 지우고 회장 명의의 어떠한 입장표명도 듣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축구지도자협회와 축구인들은 정몽규 회장의 이 같은 위선적 행태를 지적하고 더 이상 축구인을 들러리 세우거나 본인의 치적과 4선 연임을 위해 축구인을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폐기하는 것을 멈춰달라 촉구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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