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수제자 해본 소감 푼다…메오 까뮈제와 앙리 자이에 [전형민의 와인프릭]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5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4%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와인 분야에서 전설(Legand)로 불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일정 경지에 도달하면, 그 이후부터는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개성의 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모두에게 두루 최고로 인정 받는 것이 정말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는 모두가 동의할만한 전설들이 존재합니다. 최근 소개한 미국 캘리포니아 보리우 빈야드(Be

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와인 분야에서 전설로 불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일정 경지에 도달하면, 그 이후부터는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개성의 문제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모두에게 두루 최고로 인정 받는 것이 정말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굳이 와인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부르고뉴 와인에 빠지면 집안 기둥 뿌리 뽑는다라는 말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만큼 부르고뉴 와인값이 비싸기 때문인데, 부르고뉴 매니아들은 ‘이것도 따지고 보면 7할은 영감이 너무 맛있는 와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투정할 정도로 현대 부르고뉴 와인에서 그의 존재는 절대적입니다. 부르고뉴와 피노누아, 두 단어는 와인 애호가에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단어입니다. 고급 와인, 섬세한 와인의 대명사로 쓰이기 때문인데요. DRC는 그 중에서도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세계 최고라고 인정 받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부르고뉴의 여러 와이너리들은 어떻게든 그와의 인연을 마케팅에 활용하려고 합니다. 그에게 양조를 배웠다거나, 그가 와인을 컨설팅 해줬다거나, 이도 저도 아닌 경우에는 그와 밭을 맞대고 있다는 것조차 마케팅의 대상이 됩니다. 재밌는 것은 그가 도멘에 들어오기로 결정했을 때, 와인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붙여준 멘토이자 스승이 바로 직전까지 메오 까뮈제의 밭을 소작농으로 일궈온 앙리 자이에 입니다. 니콜라는 “아버지는 앙리 자이에에게 내 스승이 되어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우리의 인연이 시작됐다고”고 소개합니다.

와인메이커는 포도밭의 지휘자수제자로서 스승의 와인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요. 니콜라는 “스승과 난 비슷한 입맛을 가졌고, 특히 그는 미식을 즐겼다”며 “그의 와인에는 동네 레스토랑의 음식과 페어링을 고려한 미식가적인 스타일이 녹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와인만으로 즐기는 것보다, 자신이 좋아했던 주변 식당 음식과의 조화까지 고려한 앙리 자이에의 소박하고 겸손한, 인간적인 너그러움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니콜라는 슬며시 옅은 웃음을 짓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순수한 과실미와 피네스을 반드시 느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언뜻 공존하기 어려워보이는 두 감각이 와인 한 잔에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고, 이것이 스승의 가르침 중 핵심인 ‘자신만의 스타일’이라는 설명입니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5.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극한의 소식좌’도 꼭 챙겨마셨다…11살 나이차 뛰어넘은 운명적 만남 [전형민의 와인프릭]“Le champagne est indispensable en cas de victoire et necessaire en cas de defaite.”(승리하면 샴페인을 마실 자격이 있고, 패배하면 필요해진다.) 근대 유럽을 호령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위의 문장을 남길 정도로 샹파뉴(Champagne)를 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 샹파뉴는 프랑스 북동부 지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세계 주무르는 남자들이 즐겼다는데”…금주법도 이겨내더니 美 자부심 됐다 [전형민의 와인프릭]외교관이 외국의 대사로 발령 받으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필수 체크리스트에 반드시 쉐프가 포함된다는 것 아시나요?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얼굴 역할을 하는 대표자인 만큼, 관저에 중요한 손님을 접대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죠.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 으레 주고 받는 상투적인 말이지만, 함께 먹고 마시는 것 만큼 직관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관통하는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몰빵전략 통했다...50년만에 전세계 사로잡은 봄의 전령사 [전형민의 와인프릭]어김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본격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노천 카페나 식당에 앉아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 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희망과 긍정의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는 싱그러운 봄날에 어울리는 와인은 무엇일까요. 정형화된 답은 아닙니다만, 많은 와인 애호가들은 ‘봄 와인’하면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품종으로 빚은 와인(이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좋은 술이라면 여자도 버린다?”…자유 갈망했던 천재 대문호도 사로잡을 ‘이것’ [전형민의 와인프릭]와인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와인 애호가임을 밝힌 뒤로 종종 ‘와인을 좋아하니 소주는 마시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와인을 좋아한다해서 와인만 마시겠습니까만, 그때마다 짐짓 호기롭게 “나쁜 술을 먹기엔 내 간(肝)이 너무 아깝다”라고 외치곤 합니다. 세상에 나쁜 술, 좋은 술이 어디있을까요. 기호품인 술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뿐이죠. 위에서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형 주4일제 해본 그들 “놀금 위해 9일 갈아 넣는다”그는 '오늘날 미국 근로자의 생산성은 (주 40시간 근무가 안착된) 1940년대보다 400% 이상 높아졌지만, 수백만 명이 (그때보다) 더 낮은 임금으로 더 오래 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자동화·신기술 발전으로 인한 이익을 기업 경영진, 월스트리트의 부유한 주주들뿐 아니라 노동자 계층도 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한 대기업 인사 담당 임원은 '실제 근무일을 주당 1일씩 줄이는 주4일제를 하려면, 급여의 5분의 1을 삭감해야 한다는 게 기업들의 공통된 입장일 것'이라며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성 하락을 만회하려면 초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보험·제3보험 경쟁력 강화로 생보산업 위기 극복”취임 100일 넘긴 김 회장 첫 기자간담회서 생보산업 미래 성장전략 포부와 소감 밝혀 4대 전략과 8대 핵심과제 추진 계획 알려
출처: maekyungsns - 🏆 15.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