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연 기자=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1천900개를 넘어섰다. 3일 스타벅스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이날 현재 1천901개다. 이중 60%는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고객들로 북적이는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 2024.3.3 dwise@yna.co.kr30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729개로 전년보다 4천292개 늘어 10만개를 돌파했다.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1천551개에서 불과 6년 새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났다.국내 카페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만6천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커피 브랜드 수는 886개로 치킨보다 200개 넘게 많다.이디야커피나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같은 중저가 커피나 저가 커피 브랜드는 매장이 3천개를 넘었거나 3천개를 향해 가고 있다.커피업계 한 관계자는"중국은 차 시장이 크고 일본도 다도 문화가 있는데 한국은 유독 커피에만 몰린다"며"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게 커피다. 커피와 경쟁할 다른 음료가 없다"고 말했다. 한 커피 브랜드 관계자는"한국에는 사랑방 문화가 있었는데 집이 아파트처럼 좁은 구조로 바뀌면서 사람들이 얘기할 공간을 찾아 카페로 향한다. 커피가 어느 정도 중독성이 있어 소비량이 늘어나는 것도 카페 수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2년 연속 10억달러올해 1∼5월 커피 수입 금액은 4억6천33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5월까지 커피 수입 중량은 8만4천654t으로 11.4% 늘었다.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상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프랜차이즈 카페는 1억원 이내로 창업할 수 있고 작은 개인 카페는 몇천만원이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 업계 관계자는"커피숍 증가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조금만 교육받아도 기계로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5천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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