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죽음 무책임” 부정적 시선도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조문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박 시장님 덕분에 장애인 정책이 눈에 띄게 개선됐는데”, “풀뿌리 민주주의 정책 때문에 제가 마을활동가로 살고 있어요”, “기간제 직원일 때 항상 아버지처럼 웃어주셨어요” 11일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민분향소에 모인 시민들은 각자의 사연을 담아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추모했다. 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공식조문 시작 시각인 오전 11시 전부터 시청광장 주변은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국화꽃 9500송이 사이에 박 시장의 영정사진이 자리한 분향소의 재단은 폭 9m, 높이 5m로 마련됐다.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치면 분향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씨는 “시장님의 부재로 시가 추진하던 마을공동체 사업이 축소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며 “시민과 약자들을 위한 시의 정책들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년전 서울시민청에서 기간제 직원으로 근무한 임용재씨는 여동생과 함께 아침 일찍 분향소를 찾아 가장 먼저 조문을 마쳤다. 임씨는 “2018년에 10개월간 시민청에서 청년활동가로 일했을 때 박 시장님은 마주칠 때마다 항상 아버지 같은 미소로 인사해주셨다”며 “공연 예술 활동에도 시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활동가들이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승복과 수녀복을 입은 종교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녀는 “박 시장이 생전에 생명을 지키는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인연이 있다”며 “여기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같은 심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이날 오전 분향소를 찾아 회사 대표가 아닌 일반인 신분으로 조문을 마쳤다.
박원순시장님을 모욕하는 기사만 보이는데 조문하시는 분들을 보며 아직은 짐승보다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에 힘이 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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