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공연계를 넘어서서 다양한 여성의 서사로 무장한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부터 장애 여성을 원톱으로 내세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공연계에서도 미투 운동 이후 다양한 여성 서사극들이 등장했다. 이제는 여성서사에서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떼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여성서사는 관객 문화에 자연스럽고 깊게 스며들었다.국립극단의 '세인트 조앤'은 백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 '잔 다르크'의 이야기를 그린 조지 버나드쇼의 희곡이다. 남녀의 역할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던 중세 시대 자신의 이권만을 내세운 교회와 영주들의 모함으로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판대에 선 '조앤'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연출작이다.'82년생 김지영'은 국내에서 130만부 이상 판매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작품 속 '김지영'의 이야기는 김지영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자아낸다.
작품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김지영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라는 사회적 지위에 가려진 '나'를 더욱 소중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성, 노동, 인종 등 사회적 문제를 다뤄온 안경모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남자들이 사라지면서 구주의 구성 비율은 바뀐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엄마와 딸, 원주민과 이주민 등 다양한 위치의 여자들이 존재하게 된다. 남자들이 사라져버린 도시, 가부장으로부터 해방된 여자들이 어떤 세계를 만들어낼 지 숨죽여 지켜보게 만드는 작품이다.뮤지컬 '브론테'는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허락되지 않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세 자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실존 인물이었던 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등 영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세 자매의 삶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여성은 자기 이름으로 책조차 낼 수 없던 시절, 여자여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 세상을 향해 부딪치고 깨진 세 자매의 삶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작품은 그 울림에 멋진 뮤지컬 넘버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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