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으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8년간 조용히 연탄 12만 장을 취약가구에 기부한 축구선수가 있다. 축구대표팀 출신 K리그1 강원FC 미드필더 한국영이다.
한국영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국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후원한 연탄은 총 12만장이다. 후원가구는 810가정에 달한다. 2022년 12월에도 연탄 1만2500장을 살 수 있는 후원금을 기부했다. 한국영이 후원한 연탄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 30가구, 상계동 32가구, 강남구 개포동 21가구 등 연탄이 필요한 취약가구에 전해졌다. 요즘 연탄 한 장 값은 850원 정도이며, 배달 비용까지 더하면 1200원이 넘는다. 단순 계산으로 한국영은 매년 1000만원 이상, 8년간 8000만원 이상을 후원한 거다. 축구팬들은 “한파 때문에 추운데 가슴 따뜻한 소식”이라고 칭찬했다.하지만 한국영은 30일 중앙일보에 “팀 동료 웅희 형이 뉴스를 캡처해 보내줬는데, 스포츠가 아닌 사회면에 내가 나와서 ‘뭐지?’ 싶었다”며 “자랑할 만한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소하게 조금 조금씩 연탄을 기부한 것일 뿐”이라고 손사래 쳤다.
한국영은 2019년 강원FC 선수들과 연고지 춘천시의 한 언덕에 위치한 동네를 찾아 직접 연탄봉사를 한 적도 있다. 한국영은 “필요한 곳에 연탄을 직접 나르다 보니 ‘도움이 되겠구나’고 더더욱 느꼈다.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겨울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4월까지 때더라. 추운데도 병과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은 보면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모교인 강릉 문성고에 따르면 한국영은 수시로 축구부 후배들이 용품을 살 수 있도록 기부를 한다고 한다.축구선수 출신 가수 임영웅이 한 축구잡지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1학년 때 선배를 보고 ‘아, 저런 사람이 축구선수를 하는 거구나’라고 매일 생각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임영웅이 부러워한 선배가 바로 한국영이다. 임영웅은 1년 선배 한국영과 경기 포천의 일동초와 포천중에서 함께 공을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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