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뇌물 전과자와 손 잡겠나” 장제원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 맹공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감사패를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신경전이 이번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문제로 옮겨갔다. 내년 대선 승리를 명분으로 한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야권 1위 대선주자인 ’윤석열 영입’을 둘러싼 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고 비난하며 복귀 가능성을 닫아놓더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안 갈 것 같다.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오는 16일에 김 전 위원장이 금 전 의원과 회동하기로 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을 배제한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김 전 위원장의 예견에 대해선 “내일의 일을 말하면 귀신이 웃는다. 미리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2018년 자유한국당을 이끈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더 나아가 “윤 전 총장은 공정의 가치를 높이 들고 있다. 그런 그가 30년 전 그때 돈으로 2억1000만원, 그 어마어마한 뇌물을 받은 전과자와 손을 잡겠느냐”고 직격했다. 1993년 김 전 위원장이 구속됐던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다시 꺼내 들며 공세를 편 것이다.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 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며 김 위원장의 행보를 “탐욕적 당 흔들기”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에게는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하는 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 저런 저런 사람들한테 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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