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였던 지난 2일 베이징 시내는 한산했다. 발길이 향한 곳은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쇼핑몰 중 한 곳인 차오양구 따위에청. 식당, 영화관, 전자매장, 옷가게 등이 모인 15층짜리 쇼핑몰이다. 이날도 사람들로 북적였다.“높아진 中 위생 관념...한식당 뒤처져”6~9층 식당가. 접근성이 좋고 눈에 잘 띄는 곳엔 하나같이 일식당이 있었다. 6층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일본 회전초밥집, 왼쪽에는 우동집, 라멘가게가 이어진다. 또 정면으로 최근 매출이 가장 높다는 일본식 고깃집 '우각'이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층도 마찬가지. 지방별, 종류별 각종 일식 요리점이 들어와 있다. 쇼핑몰에 있는 일본 식당 수는 모두 15곳이다. 반면 한식당은 2곳뿐이다. 그나마 전부 고깃집이었다. 권금성은 메인 식당가 뒤쪽 편에 있었다. 갈비 요리나 삼겹살, 찌개 등을 곁들여 판다. 식당 인테리어가 대체로 노란색이어서 분식집 같은 인상을 풍겼다.
왜 이렇게 된 걸까. 2017년 초 사드 사태는 시발점이었다. 중국 정부의 가시적 보복 조치로 양국 간 왕래가 줄었고 식당은 직격탄을 맞았다. 중요한 건 그 이후 4년이다. 한국 식당은 중국 현지인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을까.베이징에 진출해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안현민 쉐프는 “기존 한식집이 왕징과 한인 커뮤니티 위주로 사업을 벌인 반면 일식은 외식 사업 전문가들이 들어와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다”며 “한국 식당이 이런 대처가 부족했던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인들의 ‘니즈’를 못 따라갔다는 것이다.과거 중국 식당은 지저분하다고 비위생적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상황은 이미 바뀌었다. 베이징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은 주방을 한가운데 배치하는 방식으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조리 과정과 식자재를 100% 공개하면서 입소문을 탔고 현재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 중이다. 또다른 중국 식당은 종업원들의 유니폼을 여섯벌씩 나눠준다. 매일 새 옷을 입고 일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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