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를 결국 바다로 방류했다. 일본 정부의 위험한 구상이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면서 주변국들의 불안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방류 작업은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친 것이지만 삼중수소나 탄소14 등의 핵종이 남아 문제로 지적돼왔다. 도쿄전력은 희석을 통해 삼중수소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1인 ℓ당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완전히 방류하는데 최소 30년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나 빗물이나 지하수가 사고 원전 설비와 접촉해 만들어지는 오염수가 매일 90t씩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도쿄전력의 폐로 일정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실제 방류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가 없다. 내년 4월 이후 방류할 양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매년 4월 전후 방류 계획을 책정하고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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