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터넷판에 실린 황당한 기사 제목입니다. 가 일본 의 기사를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메모리 산업은 시스템반도체와 비교해서 규모의 경제가 더욱 중요합니다. 메모리는 기성품에 가깝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을 누가 더 많이 더 싸게 만드느냐가 사업의 핵심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고 대규모 투자가 어려우면 업체 간 치킨게임에서 버틸 수가 없어 낙오하고 맙니다. 1970년대 40개가 넘던 D램 업체가 지금처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의 대형 업체만 남고 다 사라진 데는 그런 이유가 있는 겁니다. 키옥시아의 뿌리는 도시바입니다. 도시바는 2018년에 경영 위기를 맞아 메모리사업부를 2조엔을 받고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이 주축이 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매각했는데, 이때 SK하이닉스는 우리 돈 4조 원 정도를 투자해 컨소시엄 내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후 베인캐피탈은 키옥시아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지자 업계 재편을 통해 기업가치를 올린 후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에 베인캐피탈이 적극적인 이유입니다.
WD와 키옥시아의 합병은 불황과 과당 경쟁으로 인한 누적된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 회사의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키옥시아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계 투자회사 베인캐피탈 역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으니 좋은 일입니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두 회사의 합병에"혈안이 돼 설득"하는 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여기에 보조를 맞출 이유는 없습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업계 2위 자리를 내 주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경쟁력을 잃고 시장에서 밀려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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