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들은 다음 시대가 예약된 존재들이었다. 그러나 예약일 뿐, 미리 당겨 쓰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이들은 예약된 권력은 크지만 현재 쓸 수 있는 권력은 한정된 사람들이었다.'예약된 권력'과 '현재의 권력' 사이의 그 같은 갭은 이들의 신변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런 차이는 이들에 대한 도전을 현직 군주에 대한 도전보다 쉬운 것으로 만들었다. 세자가 즉위하면 자신들이 불리해질 거라고 믿는 세력은 '예약'을 취소시키기 위해 이들에게 도전했다. 세자들은 그런 시도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야 했다.tvN 사극 의 세자 이환도 그런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는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의 동향에 항상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제1회 때의 사냥 장면에서도 묘사됐듯이, 갑자기 어디선가 화살이 날아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는 예약된 권리가 소멸되지 않도록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한 동궁전의 주인이었던 것에 비하면, 사건 당시 인종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위 실록은 영의정 윤은보 등이 주상 비서실인 승정원에 세자의 소재를 묻자, 승정원 승지가"창졸간이라 미처 살피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보고한다. 동궁전에 불이 났는데도 세자의 소재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종이 화재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그의 처지가 어떠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이 화재를 두고 말들이 많았다. 문정왕후를 지목하는 소문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중종은 세자의 신변을 위협하는 중대 사건이었는데도 이를 덮는 데 치중했다. 그해 2월 24일자 에 따르면, 그는 궁녀의 실화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 덮으려 했다.누가 인종을 위협하는가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차 명확해졌다. 새어머니인 문정왕후가 핵심 몸통으로 점점 부각됐다. 문정왕후가 어머니라는 지위와 소윤의 힘을 앞세워 전처소생인 인종을 얼마나 괴롭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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