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두 부족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 폭력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지역에서 쿠키족 여성 2명이 나체로 길거리에 끌려다니는 영상이 퍼지면서 다른 여성 폭력 피해자들 또한 목소리를 낼 용기를 얻고 있다.메리의 18살 난 딸은 집 밖에서 납치돼 하룻밤 사이 집단 성폭행 및 구타를 당한 뒤 집 문 앞에 참혹한 상태로 버려졌다. 그러나 메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은 만약 딸이 이번 일에 대해 발설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털어놨다.지난주 인도 SNS에는 쿠키족 여성 2명이 폭도들의 손에 발가벗겨진 채 길거리에 끌려다니는 영상이 올라왔다.“지금 말하지 않으면 다음 기회란 없다고 생각했다”는 메리는 “딸을 공격한 이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지도 않았던 점을 항상 후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마찬가지로 쿠키족 출신으로 마니푸르주 주도인 임팔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던 친 시안칭은 자신도 영상 속 여성이 될 수 있었다며 두려워했다.
메이테이족은 BBC에 메이테이족 여성들도 성폭력에 직면했다고 밝혔으나 BBC는 이 주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쿠키족 여성 2명이 나체로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모습이 SNS에 퍼진 이후 메이테이 여성들 또한 시위에 동참하게 됐다.마니푸르족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사회에서 강력한 역할을 맡는데, 이를 잘 보여주는 조직이 ‘앞장서는 이’라는 뜻의, ‘마니푸르의 어머니들’이라고도 잘 알려진 ‘메이라 페이비스’라는 조직이다. 이곳 회원들은 국가와 군대의 권력 남용 및 인권 침해에 항의하며 목소리를 낸다.그리고 ‘메이라 페이비스’의 각 지역 회원들은 함께 모여 그 용의자의 집을 불태우기도 했다.
레이마는 “용의자 집을 불태운 건 이 남성들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한 우리 공동체의 비난을 상징한다”면서 “이들의 행동이 메이테이족 공동체 전체의 명예를 더럽히게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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