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도 인도 국채가 28일부터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신흥시장 국채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총규모 4천억 달러 이상인 인도 국채 28종이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JP모건의 신흥시장 국채 지수에 편입된다고 보도했다. 인도는 해당 지수에서 중국·인도네시아·멕시코 등과 같이 상한선인 10%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그러면서 공식 편입 시작 후 10개월간 300억 달러가 추가 유입되면서, 외국인 보유 비율이 과거의 2%에서 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투자가 끊기고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인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JP모건에 이어 블룸버그가 내년에 인도 국채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으며, 향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의 세계국채지수 등 규모가 더 큰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편입으로 인도 국채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 중인 인도의 세계적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핫머니 유입으로 시장 변동성·취약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하려면 여전히 계좌 개설 등에서 복잡한 행정적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장 친화적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지난 총선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하면서 연립 정부가 구성된 가운데, 정치적 안정도 잠재적 걱정거리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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