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 6000여 명의 부산시민이 부산을 떠나 다른 시·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인구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부산은 2000년과 비교해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도시라는 오명까지 썼다.2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부산·울산·경남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떠나 타 시·도로 전출한 사람은 13만 41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에서 부산으로 전입한 사람은 10만 7383명으로 순 유출자는 2만 6759명이나 됐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과 비교했을 때 부산은 7대 특·광역시 중에서 인구 감소폭이 가장 큰 도시다. 지난해 부산의 인구는 344만 1000명으로 2000년 379만 7000명에 비해 10.3%가량 감소했다. 부산의 뒤를 이어 서울과 대구 등의 인구 감소폭이 컸지만, 부산의 감소폭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제2의 도시를 두고 부산과 경쟁하는 인천의 인구는 지난해 295만 5000명으로 2000년보다 16.1%나 늘었다. 2017년 지역 내 총 생산을 인천에 따라잡힌 뒤 인구마저 조만간 역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단순한 인구 감소보다 뼈아픈 것은 젊은 층이 부산을 등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부산을 떠나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 가운데 10대는 8351명, 20대는 4만 276명, 30대는 2만 86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전출자 13만 4142명 중에 절반이 넘는 57.5%인 7만 7239명이 10~30대 청년 인구인 것이다. 청년 인구의 유출 현상이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서 부산이 내실 있는 도시 발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동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사람이 1만 22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이 1만 15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출 사유로는 직업, 가족, 주택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 보면 유출보다 유입이 많은 곳은 남구, 강서구, 기장군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이었다. 반면 부산진구, 북구, 사상구 등은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다.
한편 전국에서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이 차지하는 위상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동남권의 총 인구는 797만 1000명으로 2015년 고점인 805만 2000명을 찍은 뒤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게 오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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