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범, 서로 닮은 두 존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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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려 범이 한반도에서 발견된 해는 1924년이지만, 이들의 씨가 한반도에서 마른 건 일본 관군의 무자비한 포호 정책 때문이 아니었다. 1724년 이전에 조선 왕실의 등살에 밀려 다른 살 자리를 찾아 이동을 시작했을 것이다. 인간과 범, 서로 닮은 두 존재의 만남

연암 박지원은 범의 출중함을 “착하고도 성스럽고, 문채롭고도 싸움 잘하고, 인자롭고도 효성스럽고, 슬기롭고도 어질고, 엉큼스럽고도 날래고, 세차고도 사납기가 그야말로 천하에 대적할 자 없다”고 묘사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연암 박지원은 에서 범의 출중함을 이렇게 묘사했다. “착하고도 성스럽고, 문채롭고도 싸움 잘하고, 인자롭고도 효성스럽고, 슬기롭고도 어질고, 엉큼스럽고도 날래고, 세차고도 사납기가 그야말로 천하에 대적할 자 없다.” 그러나 개인이 아닌 모둠인 인간,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이라 하면 위의 묘사에 능히 들어맞고도 남음이 있지 않을까. 범과 인간은 지구 동물사, 적어도 지구 포유동물사에 출현한, 자연의 위대한 두 작품들이었다. 바로 그렇기에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이 둘의 만남은 필연이었다. 인간은 범을 알아봤고, 범도 인간을 알아봤다.

1724년 영조는 즉위하자마자 호피 공납제를 폐지했는데, 포획 가능한 범의 개채수가 감소했음을 국가에서 공인한 것이다.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고려 범이 한반도에서 발견된 해는 1924년이지만, 이들의 씨가 한반도에서 마른 건 고려 범에 눈이 벌개 진 일본 관군의 무자비한 포호 정책 때문이 아니었다. 1910년 이전에, 어쩌면 1724년 이전에 일부 고려 범들은, 조선 왕실의 등살에 밀려 다른 살 자리를 찾아 이동을 시작했을 것이다. 물론 제 나라 안에서는 범을 전혀 볼 수 없었던 일본인들에게는, 고려 범으로 상징되는 대륙의 범에 대한 모종의 판타지가 있었다. 이것이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진행된 포호활동의 심리적 배경이었고 말이다. 가노 모토노부의 호도 사실 일인들에게 범은 상상 동물이나 매한가지였다. 눈에 보이지는 않고 사신들의 이야기로밖에는 접할 수밖에 없으니, 상상할 도리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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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결국 근거 없는 소설이잖아 니네 조상도 일본놈이냐? 한계레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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