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진출입로로 사용되는 한강 나들목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한강 나들목은 대개 한강의 제방 위를 지나가는 도로 밑으로 구멍을 내서, 자동차나 사람들이 한강 둔치를 드나들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예전에는 이 시설의 내부가 무척 비좁고 어두워, '길'이라기보다는 '동굴'에 더 가까웠다. 그래서 '토끼굴'이라고 불렀다.
뿐만 아니라, 나들목의 기능면에서도 상당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예전에 토끼굴의 기능이 단순히 한강둔치를 드나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의 나들목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데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려는 목적이 더 커 보인다. 그런 연유로, 한강 나들목은 일반도로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자동차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시설로 변모했다. 그리고 형태와 기능 면에서만 변화가 있었던 게 아니다. 우리가 한강 나들목에서 발견하는 변화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강 나들목을 통과하는 순간, 우리는 뒤에 두고 온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 순간 누군가는 땅의 세계에서 물의 세계로, 누군가는 수직의 세계에서 수평의 세계로, 또 다른 누군가는 자동차의 세계에서 자전거의 세계로 이동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나들목 중에 망원나들목, 반포나들목, 뚝섬나들목 등이 있다. 망원나들목은 망원한강공원으로 들어가는 관문에 해당한다. 이곳에서 맞이하게 되는 풍경이 마포구를 대표하는 풍경 중에 하나로 꼽힌다. 망원시장과 멀지 않고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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