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도 기대감을 안고 지도자로 치른 첫 스프링캠프를 마쳤다.이승엽 감독은"'너무 많이 훈련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선수들이 아주 잘 따라줬다. 준비 과정은 정말 좋았다"고 호주에서 땀 흘린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1985년생 최고참 김재호가 후배들과 똑같이 훈련했다. 베테랑들에게 야간 훈련은 자율에 맡겼는데, 김재호 등 고참들이 모두 참여하더라"며"베테랑이 팀과 야구를 향한 열정을 보여주면서 캠프 분위기가 더 좋았다. 캠프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시즌 준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딜런 파일이 타구에 맞아 다친 걸 제외하면 물 흐르듯이 잘 흘러왔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은"베테랑 투수 장원준도 구위를 점점 올리고 있다. 어린 선수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겠지만, 충분히 우리 팀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신성현은 캠프 기간 연습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좋은 활약을 했다. 정규시즌까지 지금의 모습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호주 1군 캠프에 합류한 장원준과 신성현은 의욕적으로 움직이며 이승엽 감독에게 화답했다.
이승엽 감독은"스프링캠프 기간에 수비, 주루 등 세밀한 훈련을 많이 했다. '시범경기에서 시험하고 싶은 마음'과 '굳이 상대에게 패를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상반된 생각이 오간다"며"시즌 중에는 더 많은 고민이 생길 것이다. 우리 팀에는 좋은 코치진이 있다. 코치들과 상의해서 팀이 더 강해질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이승엽 감독의 모습에 두산 구단은 '지도자 이승엽 성공'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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