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소유이고, 이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누나·동생 사이로 친밀한 사이였으며 이스타항공 매각을 위한 만남도 가졌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됐다.17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본지에 제공한 3시간 짜리 녹취록에 따르면, 이상직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모 이스타항공 전무는 지난 6월 노조 간부와의 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김씨는 19대 국회 때 이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당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김 전무는 “어떻게든 인수를 하게 하기 위해 이상직 의원이 대통령 빼고 총리부터 비서실장, 정책실장, 금융위원장, 기재부 차관 등을 다 만났다”며 “이미 대통령 귀에는 들어갔다”고 했다. 또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만났다. 원래 이상직 의원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누나-동생으로 부를 정도로 친하다”며"최근 오해가 있어 사이가 틀어졌는데 풀고 최근에 다시 만났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주여고, 이 의원은 전주고 출신이다. 이스타항공의 실소유주가 이상직 의원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담겼다. 김 전무는 “조용히 하면 사람들이 이스타항공을 지원했는지 어쨌는지 모른다.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의원의 것인 줄도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며 “이스타항공이 국회의원의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어떻게 알겠나. 그런데 지금 오히려 불을 키워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는 당초 “2012년 경영에서 떠났다”고 선을 그었던 이 의원 주장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상직 의원을 제 사무실에서 두 번 만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며"현재까지 아무 진전이 없는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처신에 대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 장관이 이 의원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국토부는 김 장관과 이 의원이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 친분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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