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로 안떠나면 테러범 간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강화하며 조만간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미국은 가자지구 지상전이 제5차 중동전쟁 확전의 뇌관이 될 것을 우려해 이스라엘과 지상군 투입을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확전을 대비해 중동 지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미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세인트 에드먼드 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한 후 '이스라엘에 침공 연기를 권장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이날 통화하면서 민간인 보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준 것도 미국의 인질 보호 방침에 호응하면서 지상전을 미루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란과 헤즈볼라 등의 전쟁 개입에 대비해 중동 지역에 사드 배치를 시작하고 병력 증파 준비에 나섰다. 21일 오스틴 장관은"현지 미군 보호를 위해 중동 전역에 걸친 장소에 사드 포대 배치와 패트리엇 대대 추가 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상 대비 계획의 일환으로 '배치 명령 대기' 상태인 병력도 늘렸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병력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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